T존 지성에 볼과 턱 이마는 건조한 지복합성 피부 타입입니다.
블라이드 세수팩을 사용하면서 이미 신뢰감이 엄청 높아져 있는 브랜드라서, 선케어라는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면서 반신반의 했더랬죠.
왜냐면 화장품 바꾸면 피부가 잘 뒤집어 지거든요ㅠ

제가 자외선 차단제를 고르기에 앞서 따져보는 부분은
첫째 백탁 현상이 있는지,
둘째 유분기가 돌거나 끈적이지는 않는지,
셋째 발림성이 뻑뻑해서 펴 바르기 불편한지(촉촉하게 발리는지),
넷째 트러블을 유발하지는 않는지,
다섯째 클렌징할 때 폼클렌저만으로 잘 안지워지는지.

발라보면서 느낀 위의 항목들을 토대로
재구매 의사를 결정하곤 합니다.

블라이드 어니스트 선 스크린을 매일 아침마다 일주일 내내 발라봤어요.
발림성에서부터 이미 합격이예요.
굉장히 라이트하고 산뜻해서 바르는 중에도 기분이 좋아요. 묵직하게 하얀 백탁 자국을 내며 발리는게 아니라 로션처럼 가볍게 슥슥 펴발라졌어요.

타 제품은 선케어 단계에서 이마 라인에 하얗게 선크림 자국이 남으면 그거 펴바르는 과정이 참 번거롭고 귀찮은데,
요 어니스트는 <끈적임 없이 촉촉하고 가볍게 슥슥> 발리면서 아주 <은은하게 톤업>도 되더라구요.
바르고 나서도 모공을 막지 않는 편안한 사용감ㅎㅎ
일단 발림성과 촉촉한 제형은 그래서 완전 합격!!

한동안 마스크를 쓰면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뒤집어지고, 자잘자잘한 뿔긋뿔긋한 트러블이 어마무시하게 올라와서 뭐 바르기가 겁이 날 정도였어요.
그렇다고 선 케어를 생략할 수도 없고ㅠㅠ
근데 어니스트 일주일 바르고 나서 트러블이 현저히 줄어들었어요.
확실히 순해서인지 피부에 자극이 없어서 덜 나는걸 체감했어요.
다른 기초케어는 평소 바르던 그대로 바르고,
선 케어만 블라이드로 바꾼건데 피부 컨디션 확 좋아져서 감동쓰ㅠㅠ♡
PH5.5의 처방이 피부 밸런스에 최적이라는데 요거 하나로만 꾸준히 자외선 차단해주면 피부 관리 차원에서도 좋겠더라구요.

좁은 입구의 탄탄한 용기라서 원하는 양만큼 짜서 사용하기 편해요. 제가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의 화장품 용기예요:)
어찌나 짱짱한지 사용하면서 튜브 우그러진거 쥐어 짤 걱정 없겠어요.

선크림만 집에 브랜드별로 여러 개 가지고 있는데
어니스트에만 손이 가서 주구장창 쓰는 요즘입니다ㅎㅎ
요거 물건이네요ㅠ 지복합인 저에겐 딱 안성맞춤.

유해성분 무첨가에 전 성분 그린등급이라 써보신 분들은 피부에 순한 느낌 아실거예요.
찐으로다가 블라이드 선 스크린은 모르는 사람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어요ㅠ
단점을 못찾겠는 제품은 실로 오랜만.. 요거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아:D